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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하이브 주주 간 노예 계약

이번에 하이브랑 어도어 대표 민희진의 대립이 격화 중인 가운데 주주 간 계약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민 대표는 이렇게 주장했다.

"계약 문제로 하이브를 영원히 벗어나지 못할 수 있다."

이에 하이브 측은 이런 입장이다.

"이는 업종에서나 흔하게 있는 조항이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기자회견 때 밝힌 내용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민 대표가 주장한 노예 계약 관련해서 영원히 묶어놨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업계에선 주주 간의 계약 문제가 주요 쟁점 중 하나로 일어날 것으로 보는 중이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어도어는 하이블 산하 레이블이다.

하이브가 보유한 지분은 80% 정도다.

나머지는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 중이다.

민 대표가 보유한 지분 18% 중 5% 정도는 특정 가격에 팔 권리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것이 민 대표가 기자회견 때 팔지 못하도록 묶어둔이라고 언급한 부분으로 보인다.

이것 관련해서 하이브는 이렇게 밝혔다.

"민 대표는 올해 11월부터 주식 매각할 수 있다. 매각 시 당사랑 근속 계약이 만료되는 오는 2026년 11월부터는 경업 금지에 해당하지 않는다."

경업 금지 조항은 주주가 보유한 지분을 매각하고 나서 동일한 업종에 창업하며 부당한 경쟁 상황이 벌어지는 걸 막기 위해 요구하는 조항이다.

이에 어느 업종에서나 흔히 있는 조항이라고 한 것이다.

"민 대표 본인이 가만히 있어도 천억 원을 번다고 표현할 정도로 큰 금액을 보장받고 내후년이면 현금화, 창업이 가능한 조건은 노예 계약이라고 할 수 없다."

민 대표 측의 변호사는 전날 기자회견 때 이렇게 설명했다.

"올해 초부터 이들이 작년 맺은 주주 간 계약 재협상을 하고 있었다."

하이브는 이렇게 밝혔다.

"민 대표가 노예 계약이라고 주장한 계약서 매각 관련 조항은 우선 여부에 대한 해석 차이가 있었다. 해석이 모호하다면 그 부분을 해소해서 문제가 안 되게 수정한단 내용의 답변을 지난해 12월 이미 보냈다. 논의를 촉발한 핵심의 쟁점은 보상 규모다."

법무법인 대환 변호사 김상훈은 경업 금지 약정과 풋 옵션 등 제한 요건에 불합리함을 느낄 수 있었고 협상 과정에 갈등이 커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희진 하이브 주주 간 노예 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