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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사금융 대부업체 강실장 조직
어느 50대 남성이 불법 대부업체에게 25만 원을 빌려서 며칠 뒤 44만 원으로 갚기로 했다.
하지만 3개월 뒤 남성이 갚아야 할 금전은 1억 5천만 원으로 불어났다.
법정 이율은 20% 정도이다. 그런데 5000% 이상의 고리가 붙었다.
남성은 변제를 할 사정이 안 됐다.
강실장 조직은 가족과 직장 동료들을 협박해서 가출 후 은둔 생활을 이어나갔다.
어느 30대 남성은 강실장 조직에게 15만 원 대출을 받았다.
하지만 한 달 만에 5천만 원을 돌려 막다가 조직원들의 협박에 시달리고 유산 후 자궁암 발병을 호소했다.
어느 20대 피해자는 25만 원을 빌렸다가 4개월 동안 협박에 시달리고는 1억 3천만 원을 갚았다.
하지만 과도한 채무 증가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어느 40대는 40만 원을 시작으로 1년 동안 돌려 막기로 6억 9천만 원을 갚다가 가정이 파탄 나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지난달 13일 강원 경찰청은 강실장 조직이라 불리는 불법 사금융 범죄 조직 123명을 붙잡았다.
주요 조직원 10명을 범죄 단체 조직, 가입, 활동 혐의로 구속한 상태다.
강실장 조직은 지난 2021년 4월부터 인터넷 대부 중계 플랫폼에서 연체자 누구라도 대출 가능하다는 불법 광고를 내걸고 금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저질렀다.
저들은 20만 원을 대출해주고 나서 일주일 후 38만 원을 상환하는 방식의 소액, 단기 대출을 해 주면서 5000% 이상의 고리를 걸었다.
저들은 채무 변제를 약속한 날에 안 하면 미리 확보한 가족, 직장 동료의 신상 정보를 써서 수배 전단을 만들어서 배포했다.
자녀를 출산한 부모에게는 애 사진을 보내 살해 위협을 했다.
여러 조직원이 번갈아 가며 수십 통의 욕설 전화를 하며 일상에 피해를 줬다.
협박 과정에 신고를 해도 안 잡힌다고 조롱하고 대출금 변제를 완료한 피해자들에게 추가 이자, 연체료 목적으로 한 협박을 이어 나가서 피해자들이 정신 치료와 극단적 선택과 이혼을 하게 몰아갔다.
여성 채무자의 경우 수시로 성폭력성의 협박을 했다고 한다.
조직원은 자금 관리, 대출 상담, 수익금 전달 같은 역할을 구분하고 행동 강령에 따라 가명을 쓰거나 대포폰, 대포 통장이나 대포 차량을 이용해서 다방면으로 만행을 저질렀다.
대출 피해자들에게는 채무 탕감과 이자 상계를 빌미로 해서 대포폰과 대포 통장과 대포 차량을 요구한 뒤 범죄자로 만들었다.
과거에 비슷한 방식으로 20억 원의 불법 대부업 운영 경험이 있던 강실장은 범행 규모를 1천억 원 이상 확장 후 조직을 더 치밀하게 구성하기도 했다.
경찰은 강실장 조직을 다 잡았으며 피해자만 131명에 달한다.
불법 사금융 대부업체 강실장 조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