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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화월드 랜딩 카지노 횡령 사건

제주 신화 월드 안에 있는 랜딩 카지노의 금고에서 사라진 145억 원의 행방과 소유주를 수사하던 경찰이 9개월 만에 수사를 중지했다고 한다.

제주 신화 월드는 중국계 자본이 투자한 곳이다.

경찰이 수사를 중지한 이유는 이렇다.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출국한 뒤 자취를 감춰버려서 신병 확보가 어려워서 그렇다.

하지만 피의자가 모습을 드러내면 수사는 언제든 재개될 수 있으며 수사 중지는 피의자의 소재 불명으로 사건을 끝낼 수 없을 때 이뤄진다고 한다.

제주 경찰청은 제주 신화 월드 랜딩 카지노에서 145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이 카지노의 자금 담당 임원인 말레이시아 국적의 3명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한 뒤 수사를 중지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 사건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제주 신화 월드 안의 랜딩 카지노를 운영 중인 람정 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지난해 연말 직원이 휴가를 떠나고 나서부터 연락이 끊겼는데 이후 카지노 금고에서 145억 6,000만 원이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나서 지난 1월 5일 그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면서 알려졌다.

또한 람정 엔터테인먼트의 모회사인 홍콩 란딩 인터내셜 측도 자사 누리집 내부 정보에 이런 사실을 공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수사에 나선 뒤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으며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지난해 12월쯤 그가 중동으로 출국한 사실만 확인한 상태로 여태껏 신병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월 13일 도난당한 금전 중에서 81억 5,000만 원을 카지노 안의 다른 여러 금고에서 찾아냈고 그가 머물던 제주도 숙소에서 50억 원을 추가로 찾아내며 총 134억 원을 회수했지만 정작 금전의 출처는 밝혀내지 못했다.

나머지 10억 원은 30대 중국인이 외국으로 송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회수한 현금 134억 원을 압수물 계좌에 예치했다.

경찰청 범죄 수사 규칙에는 이렇게 규정돼 있다.

'압수품 중에서 현금, 귀금속처럼 중요 금품은 별도로 지정된 보관 담당자가 금고에 보관하게 해야 한다.'

현재 예치된 134억 원은 은행에서 이자만 쌓이는 중이다. 그리고 국고 관리법에 따라 압수물 위탁 보관으로 생기는 이자는 전액 국고로 환수된다.

제주 신화월드 랜딩 카지노 횡령 사건